안녕하세요. 제품안전연구소입니다. 

우리는 매일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합니다. 생활화학제품은 어째서 생활화학제품일까요? 생활화학제품은 안전할까요? 위험할까요? 우리는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안전한 생활을 위해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더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제품안전연구소가 꼼꼼하게 찾아보고 알려드릴게요. 

월간 제품안전연구소는 너무 가까이 있어 무관심했던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쓸모있는 정보를 전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월 두번째 금요일, 당신을 위한 생활화학제품 안내서를 배달합니다.

제품안전연구소 첫번째 기획회의는 

소비자가 잘 모르는, 그렇지만 알면 좀 있어보이는 ‘생활화학제품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생활화학제품 유해하다? 위해하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줄여서 화학제품안전법이라 부릅니다)은 들어 보셨나요?

읽기만 해도 두통이 생길 것 같은 이 법에서 생활화학제품은 ‘가정,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으로서 사람이나 환경에 화학물질의 노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화장품처럼 피부에 직접 바르지는 않지만 세정제품, 세탁제품, 코팅제품, 접착·접합제품, 방향·탈취제품, 자동차 전용 제품, 살균 제품 등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들이 생활화학제품(https://chemp.me.go.kr/)에 포함됩니다.

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 중 위해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품목을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생활화학제품을 구입할 때 안전기준확인 마크를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방법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죠.

그럼 위해성이 무슨 의미일까요? 위해성이란 화학물질 또는 살생물질이 노출될 경우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위해성(危害性, Risk)과 헷갈리는 유해성(有害性, Hazard)은 어떤 의미일까요? 

유해성이란 화학물질의 독성 등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고유의 성질을 말합니다.(정보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 바로알기) 생활화학제품의 위해성은 성분의 유해성 크기와 노출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은 위해성과 유해성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7월에는 어떤 생활화학제품들이 ‘안전확인대상’인지 알아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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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궁금한 게 참 많죠? 즉문즉답은 아니지만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정부와 기업 담당자,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에게  제품안전연구소가 대신 물어볼게요.  

❓ 생활화학제품도 화장품처럼 전성분 공개하고 있나요? 

 ❗ 제품안전소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대신 물어봤더니~ 화장품은 전성분 표시제를 도입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반면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 공개는 아직 낯설게 느껴집니다.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 공개는 아직까지 법적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전성분 정보에 기업 비밀정보가 많고 제조·수입사가 제품 내 전성분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소비자 알권리 보장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성분 정보 공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우리나라의 제품안전협약을 통한 전성분 공개와 가장 흡사한 제도는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한 전성분 공개 제도입니다. 세정제에 한정하여 전성분을 공개한 것이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성분을 공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법률(CLP)에 따라 제품의 유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성분을 대상으로 제품 표시사항(라벨)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라벨의 유해성 그림과 경고 표시를 확인하여 제품의 유해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유럽의 제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배울 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엄격한 공개기준을 정하고 소비자에게 유해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그동안 기업-시민사회-정부 간 상호 이해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계획은 세웠나요? 

그동안 우리들의 여행스타일도 달라졌을까요? 나도 모르는 나의 휴가 세포와 찰떡궁합 휴가 파트너를 찾아 보세요. 

꾸역꾸역 우겨넣은 ‘제품안전연구소가 제안합니다’도 꼭 읽어주시고, 공유도 잊지 마세요!

🔎 찾았다!! 2023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지난 4월 28일 2023년 제1차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심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심사에서 2개 기업 총 5개 제품에 대해 전성분 확인 및 원료 공급자 확인서 검토, 성분별 안전성 등급 확인과 심사 기준 적합성 검토, 제품 제조 현장 평가,기타 기업의 노력사항 등 기술위원회의 서류심사∙현장심사를 기반으로 종합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결과 (주)LG생활건강 ‘한∙입 100% 구연산 알파’, ‘한∙입 100% 베이킹소다 알파’와 (주)불스원의 ‘레인오케이(RainOK) 발수코팅& 세정클린’, 레인오케이(RainOK) 발수코팅&세정투인원(2in1)’ 4개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2021년 녹색소비자연대∙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노동환경건강연구소∙환경부의 협약으로 시작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의 생활화학제품 중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원료 전성분 확인 및 원료 유해성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품에 우수제품 표기를 허용하는 민관 협력 사업입니다.

📣 제품안전협약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

지난 6월 1일 제품안전협약의 참여하는 기업-시민사회-정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박 2일동안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제품안전협약의 새로운 미래(노동환경건강연구소 김신범 부소장),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한 기업의 노력(환경정의 이경석 사무처장),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의 발전방안(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김은영 상임위원), 2023년 도입을 추진중인 자율안전정보제와 작은 기업을 위한 화학물질 관리를 주제로 발표와 교육,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제품안전협약의 노력을 국민들과 공유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7년 동안 함께 한 노력을 우리 같이 칭찬하고 응원해 주면 어떨까요?

📣 불법 생활화학제품 신고하고 포상금 받아가세요!

불법 생활화학제품 발견하면 국민신문고에 위반 신고서와 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함께 보내주세요. (신고기간 : 2023.01.01~2023.12.31)

📣 생활화학제품 라벨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참여하셨나요?

환경정의 유해물질대기팀은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생활화학제품으로부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지난 5월에는 생활화학제품을 구매,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라벨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혹시 참여하셨나요? 환경정의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라벨 정보를 이해를 돕는 컨텐츠 개발, 시민교육, 그리고 시민들과 라벨 표시방안을 개발해 정부와 기업에게 개선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품안전연구소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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