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구독자님, 이런 캠페인 어때요?😎

2023. 9. 15.

제품안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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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의 9월은 어떤가요? 제품안전연구소의 9월은 '분주'와 '설렘'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준비하고 상상해 온 '시민참여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시민들과 일상 속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기업-시민사회-정부가 더 안전한 생활을 위해 함께 해 온 일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함께 해 주실거죠?

#9월에는_칭찬하고_10월에는_응원하자!
안전은 혼자 힘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더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이 소비자에게 전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업은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대응해서 제품 성분을 공개하고, 시민단체는 이런 노력과 정보들을 소비자가 제품을 잘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업들도 더 노력하고 참여하는 곳들도 늘어나는 거죠. (...) 기업은 시민단체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환경부도 규제를 만들어 강압적으로 의무화한 게 아니라 기업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지원하는 구조여서 제품안전협약은 성공적인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생활화학제품안전센터 전성원 센터장 인터뷰 중에서

2023년은 기업, 정부, 시민사회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 실천해 온 제품안전협약 7년의 과정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앞으로 만들어 갈 더 많은 변화를 이야기하는 해입니다. 시민들의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 노력하는 기업과 시민사회, 정부를 향한 응원이 더해지면 모두 더 힘낼 수 있지 않을까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앞장서 온 기업들을 소비자인 시민들이 칭찬하고 응원하는 제품안전협약 2023 시민참여캠페인 '칭찬해응원해함께해'를 시작합니다.

9월에는 칭찬하고 싶은 제품을 마음껏 칭찬해주세요!👏

우리가 일상에서 구입하고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들 중 제품안전협약 참여기업 제품이 있을까요?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을까요? 또 얼마나 자주 사용할까요?
시민참여캠페인의 시작은 '칭찬해'입니다.
기업들이 직접 추천한 전성분 공개 제품,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들 중 칭찬하고 싶은 제품의 인증샷과 칭찬메시지, 캠페인 해시태그(#생활화학제품 #제품안전협약 #칭찬해응원해함께해 #제품명 #기업명)를 개인 SNS에 올려주세요. 과연 어떤 기업의 제품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을까요?

#기업은_칭찬받고_시민은_선물받자

시민캠페인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제품안전협약 참여기업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을 드리는 경품이벤트에도 참여하세요.

제품안전연구소가 찾아 본 화.우.품의 거의 모든 것🔍
2023년 7월 현재 11개 기업의 52개 제품이 화.우.품에 선정되었습니다.
품목은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원료로 한 제품들 비롯해 살균 스프레이, 청소포 등 성분이 복잡하지 않고 세정, 살균기능을 가진 제품이 대체로 많습니다. 비건제품은 메디앙스의 비앤비 비건 섬유세제가 유일하며, 크린하우스는 자사 브랜드와 노브랜드와 트레이더스 PB상품을 포함해 9개의 습기제거제가 화.우.품에 선정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20개의 제품이 화.우.품에 선정된 불스원은 13개 제품이 워셔액과 부동액 등 자동차 전용 제품입니다.

시민들은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알고 있을까요?🧐
제품안전연구소는 8월 한달동안 ‘생활화학제품을 구입할 때 나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마크’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1,114명(중복투표자 제외)이 참여한 미니 서베이 결과 친환경 인증 마크,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마크, 비건 인증 마크, 저탄소 인증 마크 중 친환경 인증 마크 5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마크 31.2%, 저탄소 인증 마크 8.1%, 비건 인증 마크 5% 순입니다. 만약 제품안전연구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조사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궁금합니다.
마크 선택 이유에서 친환경 인증 마크는 믿음과 신뢰가 78.9%, 익숙과 친근이 20.5%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마크는 믿음과 신뢰가 90.8%, 익숙과 친근이 7.8%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현명한 소비자들은 역시 익숙함보다는 신뢰로 생활화학제품을 구입한다는 의미겠죠? 한편으로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제품안전연구소 미니서베이 결과가 궁금한가요?

제품안전연구소는 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화.우.품에 집착할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우.품은 신청부터 평가까지 모든 단계에 엄격하고 깐깐한 심사기준이 있고, 전체 과정에 시민사회가 운영주체로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미겠지요. 그래서! 제품안전연구소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김은영 상임위원에게 대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생활화학제품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에 선정되나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심사제는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을 원료 평가에 따라 관리등급을 부여하고 유해성이 많은 원료는 저감ㆍ대체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은 심사제 참여 과정에서 영업비밀물질ㆍ비의도적 물질을 공개하고 원료공급자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제품의 제조ㆍ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쉽지 않은, 아주 어려운 결정이고 노력입니다. 노력해도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 기업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생활화학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모습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선정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합니다.

2023년 7월에 선정된 B기업의 제품은 국제적으로 이슈가 있어 규제 움직임이 있는 성분을 선제적으로 없앴습니다. 규제 성분에 대해 유예기간을 거쳐 법이 시행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는 기업이 대부분인데 국내 도입 전에 미리 그 성분을 없애고 제품을 출시한 사례입니다. 심사위원회에서도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세탁세제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입니다. M기업의 섬유세제는 알레르기유발물질 26종을 사용하지 않고 향알러젠 대신 무향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이 기업은 무향 라인을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에 향을 넣었다 뺐다 하면 향이 오염돼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합니다.

유해화학물질을 줄였다고 무조건 화.우.품에 선정되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유해성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제품안전연구소 X 2023지리산포럼

😷 "제가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저희 와이프가 심각한 천식 환자예요. 그래서 천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많은데 그중에 생활화학제품 관련도 있다고 그래서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잘 들을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들어보고 싶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라는 노동환경연구소 부소장님께서 쓰신 책을 되게 감명 깊게 읽어서, 이번 세션을 들어보고 싶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생활화학제품을 살 때 그래도 좀 고민하게 되는 거는 요즘 주변에 비건 친구들이 많아서 그영향으로 여러 선택지가 있으면 일단 비건인증 제품을 선택하려고 하고, (....) 천연 성분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알권리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데, 이제 소비자의 알 권리나 이런 부분들에서 공개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는 알고 있는데 사실 저는 잘 안 살펴봤단 말이에요 이제까지.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보를 좀 알고 싶어서 오게 되었어요.”

🏪"어제 바이오모니터링 세션을 들었는데,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평소 제가) 삼시세끼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흡연과 1인가구로 택배를 상시 이용하고요. (....) 그래서 조금이라도 노력하면 뭔가 바꿀 수 있는게 있을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9월의 첫날, 지리산이 보이는 작은 마을 남원시 산내면에 생활화학제품이 궁금한, 생활화학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23 지리산포럼 생활화학제품 대화모임 <사진 : 월간옥이네>

2023 지리산포럼 열린 섹션으로 ‘생활화학제품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라벨 읽어드립니다’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시민사회 활동가, 환경 운동가, 연구자, 기자, 생태출판편집자,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농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다양한 분야, 다양한 세대가 모인 자리에서 제품안전협약을 소개하고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품안전연구소에서 매주 월요일 햇살어록을 소개하는 햇살이 모임을 이끌고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찾기 전문가 올삐가 기록을 맡았습니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와 생활화학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초대손님 환경정의 황숙영 국장은 미니 강연에서 생활화학제품의 정의와 종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라벨 읽기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참가자들을 생활화학제품의 세계로 안내했습니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의 라벨을 같이 읽고 퀴즈와 풍성한 대화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제품안전연구소 대화모임은 10월 수원, 11월 부산에서 또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